'1박 180만원' 샤넬도 사랑한 그 호텔서 "성폭행 당해"…프랑스 발칵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 2024.03.05 16:12
프랑스 파리의 5성급 럭셔리 호텔 '리츠호텔' 내 스파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5일 프랑스 공영방송인 BFM TV와 르몽드에 따르면 한 20대 여성이 지난 1월 파리 리츠호텔 내 '스파 뒤 리츠(Spa du Ritz)'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파리 검찰청은 해당 사건을 파리 사법경찰 제1지구대에 맡겼다고 지난 4일(현지시간) 밝혔다.

A 씨(26)는 파리에서 가장 유명한 호텔인 '리츠호텔(Ritz Paris)' 내 스파에서 마사지를 받기 위해 예약을 했다가 봉변을 당했다.

그의 진술에 따르면 안마사는 마사지를 하는 도중에서 신체 중요 부위를 만지기 시작했고 이후 등을 대고 눕자 성폭행했다. 그는 "온 몸이 마비됐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격을 받은 A씨는 가해자가 또다시 범행을 시도하기 전 겨우 그를 밀치고 도망쳤고 친척들의 조언을 받아 수일 후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와 관련 리츠호텔 경영진은 "경찰에 가능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해당 안마사는 스파에서 더 이상 일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파리 리츠호텔 외관/사진=호텔사이트 캡처
사건이 발생한 리츠호텔은 방돔 광장을 내려다보는 파리 1구 핵심 시가지에 위치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럭셔리한 호텔 중 하나로 꼽히며 상류 사회와 럭셔리의 상징이라는 위상으로 하루 투숙 비용이 최소 1300유로에서 2만유로(한화 180만원에서 2600만원)에 달한다.

1900년대 코코샤넬을 비롯해 스콧 피츠제럴드, 어니스트 헤밍웨이, 에드워드 7세 등 저명한 인사들이 사랑한 호텔로도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코코샤넬은 '리츠가 나의 집'이라며 30년간 머문 것으로 전해진다. 파리에서 사망한 비운의 영국 왕비, 다이애나비가 죽기 전 머물던 호텔이기도 하다.

워낙 투숙료가 비싼 탓에 관광객들은 이 곳에서 '애프터눈티'를 주로 즐긴다. 애프터눈티도 1인 최소 68유로(약 9만8000원)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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