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장관 "AI시대 전력수요 급증…대책은 원자력"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 2024.03.05 14:30

원자력硏, 감포 문무대왕과학연구소 부지 'SMR 원천기술 개발 메카' 육성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5일 "생성형 AI(인공지능) 시대가 열리면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AI 시대에 부응하는 에너지 대책이 필요하며, 차세대 원자력이 그 중심에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한국원자력연구원을 방문, 원자력 연구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에서 이처럼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AI가 확산하고 빅데이터를 저장·유통하는 데이터센터 수요가 늘어나면서, 앞으로 전력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등 세계적 IT 기업들이 에너지 수요 충족을 위한 원자력 발전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세계 각국이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으로써 원자력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는 게 과기정통부의 진단이다.

우리 정부도 낮은 투자 비용과 높은 유연성·안전성이 특징인 SMR(소형모듈원자로) 등 차세대 원자로 기술, 사용후핵연료 등 고준위폐기물의 부피·독성 등을 저감하고 안전하게 관리하는 기술 등의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간담회에서는 관련 기술의 실현 시기를 획기적으로 앞당길 수 있는 다양한 전략에 대해 심도깊은 논의가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보유한 차세대 원전 기술을 민간과 함께 완성하고, 전통적인 원전 개발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출연연 간 협업을 통해 가상원자로 등 최신의 디지털 기술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감포에 구축 중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 부지에 SMR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실험기기 및 장비와 SMR 설계 전문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을 구축해 △데이터 생산 △빅데이터 구축 △모델&시뮬레이션이 모두 가능한 '차세대 원자로 혁신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 장관은 "과기정통부는 원자력 연구개발 주무부처로서 차세대 원자로를 보다 빠르게 개발·실현하고, 원자력 이용 증가에 따른 사용후핵연료를 안전하게 처리·관리하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아 기술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정책적·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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