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썰]넷플·디즈니+ 이어 MAX도, 계정공유 단속…국내는?

머니투데이 이정현 기자 | 2024.03.05 08:00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에 이어 또 다른 미국의 OTT(온라인스트리밍서비스) MAX(맥스)도 계정 공유를 단속할 전망이다.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 단속으로 실적을 개선하자 다른 OTT 업체들도 이를 따르는 모습이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HBO Max(에이치비오맥스)와 Discovery+(디스커버리플러스)를 통합해 출범한 맥스는 2025년부터 계정 공유 단속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맥스의 계정 공유 단속은 스트리밍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맥스는 향후 18개월 이내에 프랑스, 남미, 호주 등 새로운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맥스는 넷플릭스와 유사한 방식으로 계정 공유를 단속할 전망이다. 넷플릭스는 미국에서 지난해 5월부터 계정에 로그인한 기기가 31일에 한 번 이상 해당 계정의 가정용 와이파이 네트워크에 로그인하도록 했다. 사용자가 가족 외의 사람과 계정을 공유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넷플릭스에 이어 디즈니플러스도 계정 공유 단속에 나섰다. 디즈니플러스는 지난달 7일(현지시간) 부적절한 공유가 의심되는 계정에 별도 구독을 설정할 수 있는 옵션을 올해 하반기부터 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즈니플러스는 사용자가 일정 비용을 추가로 지불하면 가족 외 다른 사람을 계정 공유자로 추가할 수 있도록 허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를 단속하고 난 뒤 신규 가입자 수가 많이 늘어났다. 넷플릭스는 2023년 4분기에만 1300만명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88억3000만 달러(약 11조8000억원)로 전년 동기(78억5000만 달러) 대비 12.5% 증가했다.

한편 국내 OTT 업체들은 계정 공유 단속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광고형 요금제 출시로 신규 가입자를 늘리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티빙은 지난 4일 고화질 영상을 월 5500원에 제공하는 광고형 요금제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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