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 "집안이 온통 피, 죽었을 수도"…위암→패혈증 투병 고백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 2024.03.04 21:36
가수 김태원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방송화면 캡처

그룹 부활의 멤버 김태원이 위암, 패혈증을 투병했던 시절 목숨을 잃을 뻔했다고 고백했다.

4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서는 절친인 김종서, 이윤석, 정진운을 작업실에 초대한 김태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방송화면 캡처

이날 김태원은 지인들에게 자신의 투병기를 공개했다. 그는 2011년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덕분에 위암 초기임을 알게 됐다며 "너무 무리했었다. '남자의 자격' 예능을 보통 12시간 이상 찍지 않냐. 원래 술도 좋아하는데 피로가 누적이 되니까"라고 떠올렸다.

이어 "위암 진단을 받고 바로 가족이 있는 필리핀에 갔다. 아내한테 '아주 작은 암이 생겨서 수술해야 할 것 같아'라고 말했다. 아내와 아이들이 있다 보니 죽기가 너무 미안했다"고 씁쓸해했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방송화면 캡처

그는 "내가 살아온 게 있기 때문에 건강할 거로 생각하진 않았다"면서도 "병원에 가는 건 더 싫었다. 방송을 통해서 기적같이 위암 초기인 걸 발견했다. 그대로 뒀다면 그때부터 1년을 더 살기도 힘들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간신히 위암을 극복한 그는 2016년 패혈증을 겪게 됐다고. 김태원은 "라디오 생방송에 가는데 코피가 안 멈추더라. 집에 왔는데 (코피로 인한) 갈증 때문에 샤워기를 입에 대고 잠들었다. 다음 날 만약 행사가 없었다면 죽었을 것"이라고 고백했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방송화면 캡처

그러면서 "매니저가 스케줄 때문에 (집에) 왔다가 날 발견하고 병원에 갔다. 집안이 온통 피였다고 하더라"며 "후유증으로 후각을 잃었다. 시각도 많이 안 좋아졌고, 원래 절대음감이었는데 (절대음감도) 많이 잃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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