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가격이 4일 한국거래소(KRX) 금 시장에서 8만9000원을 넘으며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96% 오른 8만904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 가격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금 가격은 2014년 3월 24일 KRX 금 시장이 거래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전 최고가는 지난 1월16일 8만7730원이었다.
국내 금 가격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상승으로 국제 금값이 오르면서 같이 뛴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금 가격 상승이 2~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조정세가 이어지던 금 가격이 미국 10년 국채수익률 하락에 따른 실질금리 하락으로 전주 대비 2% 상승하며 (온스당) 2000달러 후반대까지 상승했다 12월 말 수준까지 단번에 회복세를 보였다"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반영되기 시작하는 2~3분기 내 금 가격이 추세적 상승 전망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