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인 채용 1명당 '500만원'…파격 포상 내건 KT

머니투데이 배한님 기자 | 2024.03.04 18:16

AICT 변신 위한 체질 개선…올해 1000명 채용 예정
김영섭 대표 제안…근속 성과 따라 추가 보상도

김영섭 KT 대표가지난달 27일 오후(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NH 바르셀로나 칼데론 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KT가 임직원이 추천한 인재가 입사하면 추천인에게 포상금 500만원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제도를 도입했다. AI(인공지능)와 CT(통신기술) 모두 잘하는 'AICT' 기업으로의 변신을 위해 양질의 외부 인재를 끌어들일 당근을 꺼낸 것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그룹 차원 경력직 채용을 실시하며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임직원 추천 제도를 운용한다고 공지했다. 임직원이 추천한 직원이 최종 입사한 후 3개월이 지나면 추천인은 5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한 직원이 추천한 인재가 2명 입사하면 10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추천인 채용 1명당 500만원이 지급되는 것이다. 경력 직원이 입사 1년 후 낸 성과에 따라 추천인과 입사자에게 최대 500만원을 지급하는 '한 번 더 500만원' 제도도 시행된다.

KT 관계자는 "우수인재 영입을 위한 사내 임직원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고 유능한 인재 추천을 독려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등 기존에 운영하던 사내 임직원 추천제도를 활성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제도는 김영섭 KT 대표가 직접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KT는 올 한해 약 1000명을 경력 채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단순히 많은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 임직원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내실 있는 인재를 끌어오라는 뜻이다. 김 대표는 지난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4에서 KT를 AICT 회사로 전환한다고 발표하며 "외부에서 젊은 역량 있는 인재를 영입해서 동력을 갖춰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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