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파생상품 청산 잔고 10년 만에 2000조 돌파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 2024.03.04 15:40
/자료=한국거래소.

장외파생상품의 연간 청산 금액이 1280조원을 기록했고, 청산 잔고는 10년 만에 200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거래소)는 2014년 장외파생상품 중앙청산소(CCP) 청산 개시 10주년을 맞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거래소는 CCP를 맡아 다자 간 차감을 통해 결제 규모를 축소하고 결제이행 보증을 통해 연쇄도산 가능성을 차단해왔다.

원화이자율스왑 청산 금액은 지난 2014년 213조원에서 연평균 24% 성장해 지난해 1280조원을 기록했다. 청산 잔고는 지난달 기준 2086조원을 돌파했다.

거래소는 "2022년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로 원화이자율스왑을 통한 헤지거래가 크게 증가했으며, 만기 1년 이하 거래의 청산 증가도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현재 은행, 증권, 보험, 자산운용사 등 총 64개사가 청산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업권별 청산 금액 비중은 △증권사(23개사) 46.0% △외국계은행(17개사) 38.6% △국내은행(13개사) 14.7% △보험 (5개사) 0.7% 등이다.

이 중 증권사는 지난해 금리 역전에 따른 이자율스왑 헤지거래가 크게 늘며 가장 높은 청산거래 비중을 기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자율스왑의 청산명세를 넓히고, 외환파생상품 등으로 청산대상상품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영국 및 스위스 금융당국으로부터 적격 CCP 인증을 취득하고, 리스크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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