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년들 미국·베트남 기업서 일 배운다..국내 현장실습도 확대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24.03.05 05:30

서울시가 청년들의 일경험 수요를 충족하고 적성 탐색 시간을 제공하기 위한 기회를 대폭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2030 청년세대가 희망을 가지는 '청년 서울'을 만들겠다"며 청년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시 미래청년기획단은 우선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산업 현장과 기업 방문을 추진한다. 만 19~39세 서울 거주 미취업 청년 약 30명이 올해 중 미국과 베트남을 방문해 약 4주간 일경험을 쌓는다. 국내 교육, 사례발표 및 성과공유회, 참여자 네트워킹 등도 진행한다. 저소득층·장기미취업자·고립청년 등 취약청년과 해외여행 및 연수 경험 없는 청년 등에 대해선 우대한다.

서울 소재 대학 재학생 등 약 100명에겐 국내 기업 직무체험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를 준다. 기존 청년 일자리 정책이 졸업 후 미취업 청년에 집중돼 있는 한계를 보완해 대학 재학 청년에게 선제적인 일경험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각 기업별로 수요에 따른 참가자 면접·선발 및 직무체험을 실시하면 시는 참여 기간별 실습비와 보험료를 지원한다. 오는 4~5월 직무체험 프로젝트를 함께 할 유망 스타트업과 우수 강소기업 등을 선정하고, 6월 중에 기업별 직무수요에 맞춘 참가자 모집한다. 시 관계자는 "직장을 구하는 대학 재학 청년이 적성에 맞는 직업을 미리 체험하고 직업 비전을 찾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40명의 서울시 1기 청년해외봉사단들이 국내 교육 수료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서울시
시는 일경험과 별개로 청년에게 더 나은 자기 계발과 사회적 공헌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해외 봉사 활동을 지원 중이다. 청년해외봉사단 1기로 선발된 40명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기후환경, 세계시민 교육 분야 봉사를 하고 있다. 이에 앞서 국제개발협력에 대한 이해, 세계시민 역량 강화, 파견 국가에 대한 이해, 기초현지어 교육, 안전교육 등 온라인·합숙 교육을 수료했다.

이번 봉사는 몽골 울란바토르 내 국제학부·사범대·자연보호학과 학생들과 협력 활동으로 기획해 몽골과 서울 청년이 상호 교류하며 현지 사정에 꼭 맞는 효과적인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철희 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앞으로도 청년들의 역량이 글로벌 무대에서 좋은 영향으로 발휘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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