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정부가 키옥시아-WD 합병 동의 압박?…사실 아냐"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 2024.03.04 15:02
SK하이닉스 경기도 이천 M14 공장 전경/사진=SK하이닉스
한국 정부가 SK하이닉스를 압박해 일본 키옥시아와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의 합병에 동의하도록 설득했다는 일본 아사히 신문 보도와 관련, SK하이닉스가 "사실이 아니다"고 4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한국 정부의 압박이나 설득을 받은 적이 전혀 없다"고 사실 관계를 바로 잡았다.

아사히 신문은 지난달 23일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의 경영 통합 협상이 이르면 오는 4월 재개된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0월 당시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 한국 정부 등 관계자 일동이 혈안이 돼 설득했지만 SK하이닉스가 동의하지 않았다"고 베인캐피털 간부를 인용해 보도했다. 베인캐피털 내부에선 SK하이닉스가 '정치적 압박'에 굴복할 것이라는 시각이 있었다는 것이다.


키옥시아 최대주주는 베인캐피털 등이 참여한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으로, SK하이닉스도 약 4조원을 투자했다. 지난해부터 합병을 시도했지만, SK하이닉스가 반대해 무산됐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지난달 28일 보도자료를 내 "우리 정부가 미-일 반도체 회사 합병에 SK하이닉스가 동의하도록 압박했다는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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