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비대위원장은 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비대위를 열고 "공천이라는 건 정답이 없다. 우리는 시스템 따라 공천하고 그러다보면 더 훌륭한 분들이 출마하는 결과를 못받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간첩 범죄 관련 법 개정 필요성도 강조했다. 또 한 비대위원장은 "국가 기밀을 유출하는 간첩죄 범위가 적국에 대한 유출로 한정돼 있다. 우리는 북한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 중국 등등에 국가 기밀을 누설하는 것을 간첩죄로 처벌 못 한다"며 "2004년경부터 개정안들이 발의돼 왔고 적국이란 말을 외국이라고 바꾸면 해결될 문제다. 오늘 저희가 입당으로 모시기로 한 김영주 의원을 비롯한 분들도 이 부분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법률) 개정안을 내기도 했다"고 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작년에 (해당 법안) 통과를 위해 굉장히 노력해왔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이 미온적 태도를 보이면서 사실상 반대 입장을 유지해 이번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했다"며 "(해당 법안이 통과 안 되면) 우리의 중요자산들이 해외로 유출되는 걸 막기가 어려워진다. 반드시 필요한 법이고 4월 총선 승리해서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할 법 중 하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 등에서 우리나라 (사람이) 간첩행위 했다면 중국에서는 처벌되겠지만 반대 경우에는 우리가 처벌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건 불공정하다"고 덧붙였다.
한 비대위원장은 "어제 위헌정당이었던 이석기 대표의 통합진보당 후신인 진보당의 대표인 윤희숙 대표가 수권정당이 되겠다는 말을 했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자기 안위를 위해서 전통의 민주당을 숙주로 내주기로 결정한 이상 그 말은 더 이상 허세가 아니다"고 말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2020년에 민주당의 위성정당은 여러가지 이상한 공천을 했고 그 결과 지난 국회에서 굉장히 희극같은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며 "하물며 그때 조차도 통진당 계열과 연합하는 건 지지층이 두려워서 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대놓고 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것으로 인해 나올 수 있는 정말 심각한 결과 국민과 국가의 피해를 막아낼 정당이 국민의 힘이다"라며 "국민들이 저희에게 기대해주는 건 우리가 예뻐서가 아니라 이걸 유일하게 막을 수 있어서다. 더 낮은 자세로 국민들이 불편해할 말 하지 말고 자만하는 것처럼 보이는 말 하지 말고 낮은 자세로 끝까지 가자는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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