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의 PBR은 아직도 낮다-키움증권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 2024.03.04 07:53
키움증권은 4일 은행주에 대해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정책발표와 은행주 배당락일이 겹친 한주가 지나갔다"며 "은행주 주가는 큰 변동성을 보였는데, 배당락을 회복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주가등락 이후 은행업종 PBR(주가순자산비율)은 2024년말 BPS(주당순자산가치) 기준으로 시가총액 가중평균 0.39배, 단순평균 0.35배이다"라며 "절대값으로도 낮지만 ROE(자기자본이익률) 전망치 9.1%를 감안하면 밸류에이션(Valuation·기업가치) 상 부담은 적다"고 설명했다.

또 "주가가 단기간에 가파르게 상승한 느낌을 줄 수도 있겠지만 최근 4년간 원래 움직이던 PBR 밴드(Band) 내에서 빠르게 움직인 정도로 볼 수도 있다"며 "정책 기대감으로 상승한 주가이기 때문에 정책에 따라 주가가 원상복귀할 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이는 향후 정책이 구체화되는 모습에 달린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걸릴 문제가 돼 은행주 주가는 기대감과 우려가 공존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며 "주가가 밸류업 이전 수준으로 급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2024년 2개월 간 은행주 업종지수는 14.2% 상승해 0.5% 하락한 코스피 대비 14.7%p(포인트)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했다"며 "하나금융의 수익률이 30.4%로 가장 높았다"고 했다.

이어 "밸류업 정책이 알려지기 시작한 1월 3주차 이후 수익률은 하나금융, KB금융, JB금융 순"이라며 "이들 종목은 신한지주와 더불어 자본비율이 높은 종목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밸류업 정책이 은행주에 관심을 돌리는 원인으로 작용하는 한 자본비율이 높은 은행주를 우선시 할 것을 추천한다"며 "자본비율이 높아야 향후 주주환원 강화에 보다 적극적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은행업종 탑픽(최선호주)은 하나금융으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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