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재 천금 결승골' 김천, '만원 관중' 대구 울렸다... 정정용 감독의 '정신력 축구' 통했다

스타뉴스 박재호 기자 | 2024.03.04 06:01
원두재(가운데)가 결승골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김천 상무 제공
김천 상무가 '만원 관중' 대구FC를 상대로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김천은 3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개막전에서 원두재의 헤더 결승골에 힘입어 대구를 1-0으로 꺾었다.

2022년 K리그1에서 강등됐던 김천은 지난해 K리그2에서 우승하며 두 시즌 만에 K리그1으로 돌아왔다. 복귀 무대에서 승리를 챙기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반면 대구는 골대를 두 번이나 때리는 지독한 골대 불운 속에 1만2133명이 들어찬 홈 개막전에서 패배의 쓴잔을 들이키게 됐다.

초반부터 공세를 가한 쪽은 대구였다. 에드가와 바셀루스를 앞세워 계속 김천의 골문을 두드렸다. 김천은 골키퍼 강현무의 선방으로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전반은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고 후반에도 대구는 공세를 강화했다. 대구는 후반 시작과 함께 김진혁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골키퍼 강현무가 역동작에 걸려 그대로 실점을 내줄 위기였지만 볼은 골대 오른편을 맞고 나왔다.

김천 상무 선수단. /사진=김천 상무 제공
김천은 모처럼 찾아온 기회를 잘 살렸다. 원두재가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32분 결승골을 터트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김민준이 올린 크로스를 정확한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대구는 후반 42분 또 다시 골대를 때렸다. 프리킥 상황에서 세징야의 크로스를 박민규가 걷어낸 것이 김천의 골대를 맞고 나왔다.


대구의 공세는 마지막까지 계속됐지만 김천이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챙겼다.

이날 김천 구단에 따르면 정정용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하프타임 때 선수들에게 정신력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정정용 감독은 "전반전은 우리가 준비한 경기력의 절반에 불과했다. 전반 종료 후 선수들에게 최선을 다하라고 말했다. 선수들이 후반과 같이 최선을 다해서 뛴다면 이번 시즌 분명 좋은 모습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김천은 오는 9일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울산HD와 홈 개막전을 치른다.

정정용 감독. /사진=김천 상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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