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에 "볼일 보는 중" 카톡 보낸 여자동료... "당신 남편이 문제" 반전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 2024.03.03 15:57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남편의 여성 직장 동료들이 남편에게 일반적이지 않은 친밀감을 보이는 데 불편하다는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됐다. 글쓴이를 이해한다는 글에서부터 남편 행동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글까지,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따르면 '남편의 여자 직장동료'라는 제목의 글이 최근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남편은 결혼 전 누구에게나 친절한 스타일이었다"고 했다. 그는 세 명의 여자 동료들을 상식 밖이라고 지적했다.

첫 사례는 화장실 가는 것까지 남편에게 알리는 유형이었다. A씨는 "교대근무로 인해 화장실 가는 것을 꼭 보고해야 하는 습관 때문에 다른 팀이 되고 나서도 남편한테 자기 볼일 보는 중이라는 선 넘는 카톡을 했다"고 썼다.

두 번째는 불필요한 스킨십을 하는 동료였다. 축하하는 자리에서 남편 팔 또는 어깨를 치며 "야 축하한다!"고 말하는 여성이다. A씨는 "남자 동료처럼 쿨한척하며 스킨십하는 여자 동료, 우리 결혼식 사진에 민폐로 찍고 업무적으로 고맙다며 비싼 기프티콘 날린다"고 불편한 심정을 내비쳤다.

세 번째 동료는 잦은 문자를 보내는 여자였다. 결혼 전 회식 때마다 남편에게 잘 들어갔냐고 카톡을 보내거나 여자친구가 있음에도 남자 동료들과만 술자리를 만들었다. 특히 남편에게 반말하며 카톡을 하면서 친한 척한다고 했다.


A씨는 "여자 동료와 행동 조심하라고 단단히 이른 뒤부터 남편이 선비처럼 산다고 했지만 계속 생각이 난다"고 썼다.

누리꾼들 반응은 엇갈린다. 한 누리꾼은 "자신의 생리현상을 말하면 당연히 이성인 상대는 성적 상상 중에서도 가장 저질스럽게 떠올린다"며 첫 번째 여성의 행동을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쯤 되면 님 남편이 원인이라는 생각할 때"라고 했다. 비슷한 의견으로 "남편이 문제거나 반대로 남편이 전혀 남자로 안 보이거나 둘 중 하나일 것", "남편분 흘리고 다니는 거 맞다. 제 남편이랑 똑같다. 에혀"라는 글도 있었다.

A씨가 과민반응을 보인다는 반응도 여럿 있었다. 한 누리꾼은 "기분 나쁜 정도면 모르겠는데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면 상담을 받아보라. 의부의처증의 시작일 수 있다. 바람나면 이혼하면 되지 뭘 신경 쓰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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