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의사 총궐기에 "불법파업 엄정 대응 기조 불변"

머니투데이 안채원 기자 | 2024.03.03 11:22

[the300]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사진=뉴스1
대통령실이 대한의사협회(의협) 총궐기 대회가 예정된 3일 "의사들의 불법파업에 엄정 대응한다는 기조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전 머니투데이와 통화에서 "우선 오늘 집결 상황 등을 지켜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도공원 옆 여의대로 인근에서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를 개최한다. 집회 참여 예상 인원은 의협 측 추산 2만여명, 경찰 측 추산 1만5000명이다.

이 관계자는 "연휴가 끝나는 4일부터 정부는 원래의 방침대로 면허 정지 등 법적 대응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 날을 맞이한 3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진료 지연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여의도공원 옆 여의대로 인근에서 2만여명이 모여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를 연다. 2024.3.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의사들이 제약회사 직원들에 동원령을 내렸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경찰에서 계속 실제 동원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문제가 될 시에는 수사도 할 수 있지 않겠나. 국민 건강과 생명이 걸린 문제라면 그 어떤 불법적 행위도 묵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2일) 온라인상에서는 의협 총궐기 대회에 제약사 직원 동원령이 내려졌다는 출처 불명의 글이 퍼졌다. 일부 의사들이 업무관계에서 '을'의 위치인 제약회사 영업사원 등을 대상으로 집회 참석을 강요했다는 내용이다.

구체적으로 '디시인사이드'와 '블라인드' 등 복수의 커뮤니티에 "의사 총궐기에 제약회사 영업맨 필참이라고 해서 내일 파업 참여할 듯하다", "내일 참여 안 하면 약 다 바꾼다고 협박해서 꼭 가야 한다" 등의 글들이 올라왔다. 경찰은 해당 글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형법상 강요죄 및 의료법 제23조 위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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