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김연아' 신지아, 日 시미다 못 넘었지만 "조금 긴장했는데, 개인 최고점 칭찬할래요"... 세계주니어선수권 3년 연속 銀

스타뉴스 박재호 기자 | 2024.03.02 12:55
신지아가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사진=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연기를 펼치는 신지아. /사진=뉴시스
신지아가 태극기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기대주 신지아(15·세화여고)가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 최고점을 경신했지만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

신지아는 1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3.93점, 예술점수(PCS) 65.02점로 합계 138.95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73.48점을 합해 최종 212.43점을 획득한 신지아는 개인 최고점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218.36점을 얻은 시마다 마오(일본)을 넘지 못하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은 194.70을 받은 우에조노 레나(일본)가 차지했다.

어느 때보다 완성도 높은 연기를 선보인 신지아는 '피겨여왕' 김연아 이후 18년 만에 우승을 노렸지만 이번에도 시미다를 넘지 못하며 3년 연속 은메달에 만족했다. 앞서 신지아는 2022년 탈린 대회, 2023년 캘거리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신지아. /사진=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연기를 펼치는 신지아. /사진=뉴시스
신지아는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시마다를 제치고 1위에 올랐던 터라 더욱 아쉬움이 짙었다. 신지아는 쇼트프로그램에서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성공시킨 뒤 더블 악셀과 플라잉 싯 스핀에 이어 후반부 트리플 러츠도 안정적으로 소화했다. 마지막 스텝 시퀀스와 레이백 스핀까지 레벨 4로 처리하며 클린 연기를 마무리한 바 있다.

이날 신지아는 24명 출전 선수 중 가장 마지막에 나섰다. 프리스케이팅곡인 '낫 어바웃 에인절스'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더블 악셀 점프를 완벽하게 뛰며 첫 연기 과제를 마친 뒤 트리플 루프, 트리플 살코 점프까지 모두 완벽하게 소화했다.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까지 완벽하게 연결했다.

후반부 연기도 훌륭했다. 다만 마지막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착지가 흔들리며 레벨 3을 받아 GOE 0.13점이 깎인 점이 아쉬웠다.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은메달을 딴 신지아가 메달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경기 후 신지아는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와 대한빙상경기연맹을 통해 "프리스케이팅에서 마지막 순서로 출전하게 돼 조금 긴장이 됐지만, 구성요소 하나하나에 집중하자는 마음으로 잘 마무리한 것 같다. 보여드릴 수 있는 것은 다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길었던 시즌의 마지막 대회에서 개인 최고점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스스로를 칭찬하고 싶다"면서 "이번 시즌 응원해주시고 지켜봐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신지아는 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신지아는 이번 시즌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금, 은메달을 휩쓸고 있다. 목에 걸었다. 지난 두 차례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은메달을 땄다. 지난 1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도 은메달을 따냈다.

한편 이날 신지아와 같은 종목에 출전한 쌍둥이 김유성과 김유재(이상 평촌중)는 각각 15위(최종 총점 170.80점)와 16위(167.84점)를 기록했다. 아이스댄스 리듬댄스 김지니-이나무(이상 경기도빙상경기연맹) 조는 31개 팀 중 15위(54.73점)에 그쳤다.

신지아가 지난 2월 1일 오후 강원 강릉 올림픽파크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피겨 단체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 경기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지아.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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