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마라도 인근 10명 탄 어선 전복…1명 사망·2명 실종

머니투데이 정세진 기자 | 2024.03.01 17:17

승선 선원 10명 중 7명 구조
해경 "사고 선박 반경 3.6㎞ 실종자 수색"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 사고에서 구조된 선원들이 1일 오전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으로 들어오고 있다. 2024.03.01. 0jeoni@newsis.com /사진=양영전

제주 서귀포 마라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돼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뉴시스 등에 따르면 제주해양경찰서는 1일 오전 7시24분쯤 서귀포 마라도 서쪽 20㎞ 해상에서 서귀포선적 근해연승 어선 A호(33t·승선원 10명)가 전복됐다고 이날 밝혔다.

A호에는 한국인과 베트남인이 각각 5명씩 총 10명의 선원이 탑승했다.

인근 어선 2척이 구조에 나서 한국인 3명과 베트남인 5명 등 8명을 구조했다. 이 중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한국인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1일 오전 7시24분쯤 제주 서귀포 남서쪽 약 22㎞ 인근 해상에서 서귀포선적 근해연승 어선 A호(33t·승선원 10명)이 전복돼 해경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사고 선박 모습.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2024.03.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양영전

나머지 구조된 선원들은 병원으로 옮겨졌고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 과정에서 선내에 진입하려던 해경 항공구조사 1명이 높은 파도로 크게 다쳤다.

해경은 다친 항공구조사 1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재 사고 현장에선 △경비함정 3척 △ 헬기 2대 △ 민간어선 8척 △ 관공선 1척이 투입됐다. 사고 지점 반경 3.6㎞를 수색하며 실종자 2명을 찾고 있다.

사고 해역에는 초속 16~18m의 강풍이 불고 4~5m의 높은 물결이 일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구조된 선원들이 회복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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