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28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 빌 해거티 공화당 의원(테네시), 크리스 밴 홀런 민주당 의원(메릴랜드)과 각각 면담했다. 이어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마이클 맥콜 공화당 의원(텍사스)과 영 김 공화당 의원(캘리포니아)을 만났다.
조 장관은 이번 면담에서 "한미 양국 관계가 지역·글로벌 도전에 능동 대처하는 '글로벌 포괄 전략동맹'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한미동맹이 앞으로도 미 의회의 초당적 지지 하에 외연과 깊이를 지속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의원들이 변함없는 관심과 지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경제·첨단기술 분야 협력이 한미관계의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하며 국내 기업들의 원활한 기업 활동을 위한 미 의원들의 지원을 요청했다. 또 한국인 전문직 비자 확대 등을 규정한 '전문직 비자쿼터 법안'(Partner with Korea Act)이 의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조 장관은 밴 홀런 의원이 제118대 미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 위원장이자 코리아 코커스(Korea Caucus·미국 상원의 지한파 모임) 일원으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활발히 활동하는 데 대해 감사함을 표했다. 이어 미 의회 내 한미동맹에 대한 지지 기반 확대 노력을 계속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조 장관은 해거티 의원과 만나 '한미일 협력 지지 결의안' 발의를 주도하는 등 한미일 협력에 대한 미 의회 내 지지 기반 확대를 위해 노력한 데 사의를 표했다. 또 한미일 협력 관련 지속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조 장관은 맥콜 의원과 김 의원과는 숙소에서 만나 △한미관계 △북한 문제 △인도태평양지역과 글로벌 문제 등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 미 의원들은 이번 만남에서 윤석열 대통령 집권 이후 굳건해진 한미동맹을 평가하고, 미 의회 내 한미동맹에 대한 초당적 지지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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