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팀 능률 6배 높였다…MS '코파일럿 AI챗봇' 하반기 출시

머니투데이 뉴욕=박준식 특파원 | 2024.03.01 03:55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서울카페쇼에서 챗GPT를 이용한 커피 추출이 시연되고 있다. 2023.1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기업 재무담당부서를 위한 코파일럿 인공지능(AI) 챗봇을 출시하기로 했다. MS가 자사에서 테스트한 결과 업무량이 6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29일(현지시간) MS 부사장 찰스 라만나(Charles Lamanna)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CNBC와 인터뷰에서 "재무용 코파일럿 챗봇은 실행 초기엔 분석할 데이터 사이의 차별점을 구별해내고 엑셀(Excel)에서 이를 조정해 아웃룩으로 수금 프로세스 속도를 높인다"며 "이 소프트웨어는 업무용 프로그램인 SAP에 저장된 정보까지 활용할 수 있다"고설명했다. 이어 "관련 상품은 올해 후반에 MS365 등을 통해 추가 기능으로 제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MS는 새로 개발한 재무용 코파일럿 챗봇을 자사의 재무팀에서 먼저 시범운영했다. MS최고 재무책임자인 코리 헌시릭은 "다양한 시스템에서 가져온 데이터를 비교하는 것이 전 세계의 모든 재무팀이 하는 일"이라며 "재무 계획 및 분석팀에 소속된 2,000명의 직원은 매주 1~2시간씩 조정 작업을 수행하는데, 새로운 코파일럿을 사용하면 매주 10~20분 정도가 소요됐다"고 말했다. 적어도 재무수치 비교 업무에 있어서만큼은 이러한 자동화 소프트웨어가 인력 소모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MS가 범용 AI 서비스인 챗GPT로 수익을 내기 시작하고 전문가용 AI 서비스를 세분화하면서 이 영역에서의 기업간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재무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허브스팟(HubSpot)과 세일즈포스(Salesforce) 등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이들 역시 사용자의 몇마디 주문으로 자연스러운 텍스트 보고서나 기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AI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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