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죄부 디데이…"회의장 온 전공의들, 불안함 호소" 철통보안 속 대화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 2024.02.29 16:55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29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 6층 대회의실에서 전공의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구단비 기자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전공의 복귀시 미처벌 '디데이'인 29일 전공의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날 박 차관은 낮 3시48분쯤 서울 영등포구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 6층 대회의실로 들어갔다. 이후 몇몇 전공의들도 취재진을 피해 화물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취재진을 향해 "참석한 전공의가 불안함을 호소하고 있다"며 "행사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이날 1명 이상의 전공의가 참석했다고 전했다.

박 차관은 전날인 28일 저녁 전공의 일부에게 문자를 통해 '29일 낮 4시 만나 대화하자'고 연락했다. 문자에는 "공식 발표를 통해 여러 차례 대화를 제안하고 전공의 대표들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아 시간과 장소를 정해 알린다"며 "대전협 대표, 각 수련병원 대표는 물론 전공의 누구라도 참여 가능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박 차관은 이날 아침 11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저희들은 항상 여러분(전공의)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자세가 돼있고 서로 토론하고 대화할 용의가 있다"며 "대표냐 아니냐를 떠나서 대화를 원하는 모든 전공의는 약속된 장소에 참석할 수 있다. 서로 풀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속히 환자 곁으로 돌아가 주시길 다시 한 번 당부드린다"고 했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저녁 7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 점검 결과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는 9997명(소속 전공의의 약 80.2%),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9076명(소속 전공의의 약 72.8%)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같은날 아침 11시 기준 의료 현장에 복귀한 전공의는 100개 수련병원, 294명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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