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회' 앞둔 중화권 반등…일본은 이틀 연속 하락 [Asia 마감]

머니투데이 이지현 기자 | 2024.02.29 17:10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29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엇갈렸다. 중화권 지수는 다음달 4일 개최되는 중국 최대 정치 행사 양회를 앞두고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쏠리며 상승했다. 신고가를 경신하던 일본 도쿄 증시는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94% 오른 3015.17로 상승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장 마감을 약 10분 앞두고 0.13% 오른 1만6559.16을 가리키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이자 주요 정책 회의인 양회에서 경기 부양책이 발표될 것이란 투자자들의 기대로 중화권 지수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날 중국 증권감독 당국은 주식시장의 파생상품 사업에 대한 조사를 강화할 것이며 주가 지수 선물의 고빈도 거래에 대한 헤지펀드 처벌을 예고했다. 당국은 투자자 신뢰 회복 차원이라고 강조하며 투자를 독려했다.

이날 중국 리창 총리가 수잔 클라크 미국 상공회의소장을 만나 "경제, 무역 협력을 강화해야 미국과 중국 모두 '윈윈'할 수 있다"며 "디커플링을 자제해달라"고 언급한 것도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일본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0.11% 하락한 3만9166.19로 장을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은 "전날 미국 주가가 하락하면서 주가지수 선물 시장에 매도가 선행했고 이는 곧바로 전체 시장의 흐름으로 번졌다"며 "한때 지수 하락 폭이 300포인트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장 후반 토요타 등 대형주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낙폭을 줄였다"고 전했다.

닛케이는 또 일본 중앙은행이 마이너스금리를 예상보다 일찍 종료할 수 있다는 전망도 시장 악재로 작용했다고 봤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 다카타 하지메 심의위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금의 매우 강한 금융완화로부터의 마이너스 금리 해제 등 출구에 대한 대응도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주요 외신들은 투자자들이 이날 미국 중앙은행(Fed)의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를 앞두고 투자를 자제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전날인 28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한 것도 같은 이유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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