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6% 또 오르더니 "우와, 역대 최고가"…밸류업 효과 계속?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 2024.02.29 15:53
기아 양재 사옥 모습. /사진=뉴시스. /사진=고승민

대표 자동차주 기아가 6% 가까이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며 시가총액 50조원을 돌파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 발표 이후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이슈가 사그라지고 있으나, 기아를 향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어지고 있다.

29일 코스피에서 기아는 전날보다 5.78%(6800원) 오른 12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부터 오르기 시작해 12만6900원을 찍기도 했다. 이날 주가 급등에 힘입어 기아는 종가 기준 시가총액 50조원을 창사 최초로 넘어섰다.

기아는 밸류업 지원 방안이 발표된 지난 26일 3% 넘게 떨어지며 주춤했으나, 전날 4.5% 오르며 26~27일 하락분을 만회했다. 5% 이상 상승률은 이달 들어 2일(12.4%)에 이른 2번째다.

기아는 지난달 중순부터 이어진 저PBR 장세의 대표 수혜 종목이다.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24.5% 올랐다. 투자자들은 밸류업 지원 방안에 따라 기아의 주주환원 정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는 올해 1분기 중 자사주 5000억원을 매입하고, 절반인 2500억원을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실적 기록도 갈아치웠다. 기아는 지난해 매출 992조8084억원, 영업이익 11조607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15.3%, 60.5%씩 커진 사상 최대 실적이다. 판매 기록은 308만7384대로 6.4% 늘었다.

이달 중순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현대차와 기아의 신용등급을 처음으로 'A-'로 상향했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이다. 이에 앞서 무디스도 두 회사의 신용등급을 'A3'으로 올렸다.

현대차도 이날 주가가 1% 올랐다. 전날(4%)에 이은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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