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하 농금원) 가온누리 인베지움에서 열린 '2024년 농림수산식품경영체 정기 4차 IR(기업설명회)'에서 스테비아를 다양한 과채에 투입하는 기술을 개발한 케이팜 농업회사법인의 이근복 대표가 사업 아이템 발표시간에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스테비아를 활용하는 과채는 기술적 한계로 현재 토마토 밖에 없었다"며 "케이팜은 파프리카, 만감류(귤) 등 22가지 이상의 과채류에 스테비아 효소를 투입해 대량으로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매출은 동원푸드, 팜에프피씨 등과 체결한 구매확약서를 기반으로 31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에 받은 투자금은 가공·설비 등 시설, 운영비용에 사용해 2028년 2000억원, 2030년 3000억원까지 매출을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농식품모태펀드를 운용·관리하는 농금원은 매달 에그·푸드테크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IR을 열고 VC 투자유치와 네트워킹을 돕고 있다. 농금원이 출자해 조성된 벤처펀드의 약정총액(AUM)은 지난해 말 기준 누적 2조250억원에 달한다.
심사위원으로는 △아이피피파트너스 △NICE투자파트너스 △엑스퀘어드 △대성창업투자 △롯데벤처스 △유니온투자파트너스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 △임팩트파트너스 △동훈인베스트먼트 △웰투시벤처투자 등 10곳의 VC들이 참석했다.
심사위원들은 각 기업의 발표를 듣고 목표 매출의 근거, 자세한 투자금 활용처, 수익성 확보 전략 등을 질문했다. IR 후에는 행사장 외부에 마련된 기업별 부스에 방문해 스타트업과 투자자 간 네트워킹 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심사위원들은 각 사의 제품을 먹어보기도 했다.
박현준 웰빙200 대표는 "오늘 처음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IR을 진행해 봤다"며 "온라인으로만 판매하는 제품을 프랜차이즈 등 오프라인 사업으로 확장하기 위해 투자유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에게 IR뿐만 아니라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돼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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