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회동을 갖고 선거구 획정안을 수정해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저와 국회의장과 윤 원내대표 등 세명이 회의 해서 오늘 선거구 획정안을 수정해 (본회의서)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며 "구체적인 합의내용은 오늘 열리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여당이 제시한 특례지역 유지 등 협의 내용을 묻는 질문에 "정개특위에도 권한을 줘야한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여야는 △서울 종로·중·성동 △경기 양주·동두천·양천갑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 △전남 순천·광양·구성·구례 등 4개 지역구를 특례 지역으로 지정해 현행대로 유지하는 안에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부산에서 추가로 1석을 줄이는 대신 전북 의석을 늘릴 것을 주장하면서 협상이 무산됐다. 이에 국민의힘은 부산의석을 줄이는 대신 비례대표 1석을 줄이는 대안을 제안한 바 있다.
한편 여야는 이날 본회의에서 선거구 획정안 수정 처리를 비롯해 쌍특검법 재표결도 처리키로 합의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