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관은 "실제 운영과정에서 필요한 경우 현장수요를 고려해 추가로 보강하겠다"고도 말했다. 또 공공의료기관의 진료시간을 연장하는 등 전국적인 비상진료대책을 추진하는 한편, 5월까지 순차적으로 개소 예정이던 수도권·충청권·전라권·경상권의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을 3월 4일에 조기 개소하겠다"고 발표했다.
의료현장을 이탈 중인 전공의들에겐 "오늘은 전공의 여러분의 올바른 판단과 결정을 기다리는 마지막 날이다"며 현장 복귀를 촉구했다. 앞서 정부는 29일을 마지노선으로 제시하며 현장에 복귀할 것을 요청하면서 이날까지 돌아오면 아무런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한의사협회 간부 고발과 업무개시명령 등의 사법 절차 준비는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은 "지금 전공의 여러분이 떠난 의료현장에서는 절박한 환자들이 수술을 기다리고 있고, 긴급한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들이 병원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 보호는 국가의 존재 이유이자 헌법상 최우선 가치"라며 "대통령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정부는 의료 개혁을 통해 국민이 어디에서나, 제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아울러 "광역응급의료상황실에서는 응급환자가 적시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중증·위급환자의 전원을 종합적으로 관리·조정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 환자 곁에서 의료현장을 지키며 소중한 생명을 살리고 계신 의사분들과 간호사분들의 숭고한 헌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