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돌아오라' 데드라인…빅5 잠잠, 건대병원 등 일부 복귀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 2024.02.29 06:04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의 모습./사진=뉴스1

정부가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돌아오라고 통보한 데드라인이 임박했지만 이른바 빅5 병원에서는 복귀 움직임이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뉴시스에 따르면 빅5로 꼽히는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은 전날 기준으로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았다.

한 병원 관계자는 "아직까지 복귀한 전공의는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전공의들이 임상과별로 나눠져 근무하다 보니 현황파악이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소수의 전공의가 복귀한 병원에서는 추후 움직임에 주시하고 있다. 한 병원 관계자는 "개별 움직임을 파악하기 어렵지만 소수가 복귀한 것 같다"며 "다음달 4일 보건복지부 현장점검 결과가 나와야 구체적인 인원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런 가운데 빅5 병원을 제외한 다른 병원에서는 일부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이 있었다. 지난 26일 서울 건국대병원에서는 소속 전공의 12명이 복귀했다.

이런 상황에서 집단행동에 반대하는 전공의 모임을 표방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도 개설됐다. '다른 생각을 가진 의대생/전공의'란 이름으로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든 운영자는 "위기에 놓인 환자들을 위해 활동하고자 한다"며 "그동안 병원과 의대의 폐쇄적인 환경 속에서 목소리를 내기 어려웠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은 우리를 찾아 달라"고 밝혔다.

정부는 전공의들에게 29일까지 복귀할 것을 명령하며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처에 돌입할 것을 시사했다. 한편으로 의사단체와 대화 협의체를 꾸리려 준비 중이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전공의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이날 오후 4시 서울 영등포구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 6층 대회의실에서 만나서 대화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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