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새 배우자 vs 친엄마…혼주석 고민하는 자녀들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 2024.02.29 04:55
삽화=임종철 디자이너 /사진=임종철
아버지와 재혼한 새 배우자가 결혼을 앞둔 오빠의 혼주석에 앉고 싶어해 고민이라는 20대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20대 후반의 여성 A씨는 자신의 부모님이 20대 초반에 이혼했고, 아버지만 3년 전 재혼해 새 아내가 생겼다고 소개했다.

A씨는 현재 친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데, 그에게 아빠의 새 배우자가 자꾸 연락하면서 친분을 쌓으려고 해 부담스럽다고 토로했다.

A씨는 "어제도 '따님 자나? 안 바쁘면 나랑 통화하면서 잠깐 놀래?'라는 내용의 메시지가 왔다"며 "나는 (친)엄마랑 같이 살고 있는데 그분이 자꾸 저를 딸로 여기려고 해 부담스럽다. 엄마도 그분이 저한테 전화할 때마다 스트레스 받아하신다"고 전했다.

더 큰 문제는 20대 후반인 A씨는 물론, A씨 오빠가 추후 결혼할 때도 아버지와 함께 새 배우자가 혼주석에 앉고 싶어한다는 점이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A씨는 "엄마는 저희 남매가 20대 될 때까지 길러놓고 이혼을 하셨다"며 "오빠와 저 둘다 당연히 결혼할 때 엄마가 혼주석에 앉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분과 아빠한테는 당연한게 아니었나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를 낳은 것도 기른 것도 당연히 엄마인데 이제 재혼한지 3년된 사람이 혼주석에 앉고 싶다 하고, 아빠가 그걸 당연히 생각하는게 이해가 안된다"며 "연락을 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은데 그분이 상처받을까봐.."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누리꾼들은 '아빠의 부인으로서만 인정해라', '엄마가 상처받는 것보다 왜 남을 더 신경쓰냐', '생판 남인 아줌마가 선을 세게 넘었다' ,'자칫 시어머니가 두 명 생기는 셈이기 때문에 오빠 혼삿길이 막힐 수 있다', '다 컸으니 생판 남 눈치 보지마라', '고려할 가치조차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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