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층까지 올리는 서울 양재 물류단지 개발 속도낸다

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 2024.02.29 06:00

서울시 계획안 승인..비즈니스·주거·관광 기능 집약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옛 화물터미널 부지에 조성되는 도심첨단물류단지 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총면적 8만6002.5㎡에 지하 8층·지상 58층 규모로 건립하는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 계획안을 승인했다고 29일 밝혔다. 도심첨단물류단지는 최첨단 기술의 물류단지와 비즈니스 업무·판매·주거 기능이 혼합된 도시 조성이 가능토록 2015년 물류시설법 개정과 함께 도입됐다. 이번 양재 단지는 지난해 8월 서부트럭터미널 단지에 이어 두 번째로 개발되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 물류 서비스의 획기적인 향상과 함께 산업성장·친환경·지역 상생 등 다양한 가치를 구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시는 △배송 쓰레기 발생 최소화(약 90% 저감) △음식물 쓰레기 100% 자원화 △물류, 유통 융·복합 신산업 성장기반 조성 △도시·농촌·중소기업 상생발전 지원 △탄소중립 선도(수소 트럭, 전기차량 활용 탄소배출 없는 클린 에너지 운송) △택배노동자 근로 여건 현대화 등 6대 비전을 제시했다. 또 교통망 및 접근성 향상을 위해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 및 외부교통개선대책 분담금 상향, 지상부 주차장 설치 등을 보완하는 교통대책을 추진한다.

특히 지역주민을 위한 주택, 녹지 시설을 갖춰 공공성도 강화한다. 세부적으로 △연구·개발 관련 연구 업무시설(2만3600㎡) 확충 △소셜믹스를 통한 공공임대주택 45세대 공급 △경부간선도로 재구조화 사업비부담 및 신양재IC 상하행선 램프 신설 △서초구 재활용처리장 현대화 등 지역 기반시설 확충에 5607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아울러 건물 상층부 스카이브릿지(높이 180m, 50층)에 인피니티풀과 옥상 조경 휴게시설, 전망대, 호텔과 연계한 부대시설 등도 넣어 신규 관광명소로서 도시첨단물류단지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양재 단지는 향후 서초구청의 주택건설 사업계획승인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해 오는 2029년 준공될 예정이다. 이번 개발로 지역 발전 견인 등의 효과가 예상된다. 그동안 양재IC 일원은 경부고속도로를 통한 서울의 남부 진입 관문인데도 상습교통 정체 및 개발 지연으로 장기간 방치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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