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장관 '북러 불법거래' 규탄..."무기교환, 국제평화에 위협"

머니투데이 김인한 기자 | 2024.02.28 13:55

[the300] 신원식-오스틴…北 미사일 발사, 해상도발 위협 등에 공조 강화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28일 오전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통화하고 '북한 등에 대응한 한미동맹과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 사진=국방부

한미 국방장관이 '북한과 러시아의 불법 무기거래'를 함께 규탄하고 국제사회와 공동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28일 오전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통화하고 '북한 등에 대응한 한미동맹과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 장관과 오스틴 장관은 최근 북한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대북정책 관련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양측은 최근 북한의 수차례 미사일 발사, 해상 도발 위협 등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무분별한 행위를 강력히 규탄했다.

두 장관은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 무기거래 등 군사협력 강화가 한반도뿐 아니라 국제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라는 데 공감했다. 이어 국제 사회와 공조해 엄정 대처해나가기로 했다.

앞서 신 장관은 지난 26일 "작년 8월 이후부터 지금까지 (북한의 포탄) 컨테이너 6700여개가 러시아로 갔다"며 "그 안에 들어가 있는 건 정확히 세어볼 수 없지만 152㎜ 포탄이면 300만발 이상, 122㎜ 방사포탄이면 50만발 이상으로 추정한다"고 공식화한 바 있다.


양국은 고도화하는 북러 밀착을 비롯해 북한 핵·미사일 위협 등을 억제·대응하기 위해 압도적 연합방위태세 유지와 동맹의 긴밀한 공조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미국 측은 이번 통화에서 한국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안보 의지를 강조했다. 한미 양국은 앞으로 한반도에서 '힘에 의한 평화' 구현을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양측은 확장억제(핵우산) 실행력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두 장관은 "한미동맹의 결속력은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하다"며 "역내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위협에도 한미가 함께 강력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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