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써보니 교통비 평균 3만원 아꼈다

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 2024.02.28 11:02

누적 약 46만장 이상 판매…청년층 구매자 59%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 대중교통 무제한 정기권 '기후동행카드'를 약 한달간 이용한 시민들이 평균 약 3만원의 교통비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범 운영에 들어간 지 약 한 달만에 약 46만장 이상 판매됐다.

서울시는 지난달 23일 출시한 기후동행카드가 누적(이달 25일 기준)으로 약 46만2000장(모바일카드 15만8000장+실물카드 30만4000장)이 판매됐다고 28일 밝혔다.

첫 주말부터 사용을 시작한 시민들은 약 10만명으로 월평균 57회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10만명 중 카드 가격이 6만2000원(따릉이 미포함 권종) 이상을 사용한 사람은 8만4326명이다. 이들은 30일간 평균 9만1900원을 사용해 약 3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7일부터 30일간 서울지역 대중교통을 3만원 이상 이용한 사람을 기준으로 볼 때 기후동행카드 사용자의 91%는 6만원 이상을 사용했으나, 일반 교통카드 사용자의 경우 6만원 이상 지출한 경우는 32%에 그쳤다. 주로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 시민들이 기후동행카드를 구매했다는게 시의 분석이다.


일별 기후동행카드 사용자 수 /사진제공=서울시
기후동행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계속 늘고 있다. 시행 후 첫 주말 약 10만명이 사용을 개시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23일엔 약 31만명까지 이용자 수가 꾸준히 증가했다. 30일 동안 기후동행카드로 1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한 사람 수는 34만6000명이다.

구매자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20대 30% △30대 29% △40대 16% △50대 17%로 20~30대 청년층이 구매자의 절반이 넘는 59%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지난 26일부터 기후동행카드 청년 할인 혜택을 적용했다. 일반권 6만2000월(따릉이 미포함), 6만5000원(따릉이 포함)보다 7000원 할인된 가격인 5만5000원(따릉이 미포함), 5만8000원(따릉이 포함)에 이용 가능하다. 만 19~34세(1989~2005년생)를 대상으로 하며, 시범사업 기간인 오는 6월까지는 일반권종을 이용한 뒤 7월에 별도 환급신청을 거쳐 그간 할인금액을 소급해 환급받을 수 있다.
윤종장 시 도시교통실장은 "그간 불편 사항을 지적받아온 현금·계좌이체 충전방식을 4월부터 신용·체크카드로 확대할 것"이라며 "상반기 중 문화·체육시설 이용 등 다양한 부가 혜택을 마련해 시민들이 더 편리하게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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