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C·E클래스 장점만 모은 MZ의 드림카…디 올-뉴 CLE쿠페

머니투데이 임찬영 기자 | 2024.02.29 12:00
디 올-뉴 CLE 450 4MATIC 쿠페/사진= 임찬영 기자
'메르세데스-벤츠(벤츠)'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중 하나는 '드림카'다. 벤츠는 G-클래스, CLS 등 MZ세대 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인기 차량을 배출한 드림카 계의 명장이나 다름없다.

이런 벤츠의 드림카 계보를 잇는 차세대 드림카가 바로 '디 올-뉴 CLE 쿠페'다. 'C클래스 쿠페'와 'E클래스 쿠페'의 장점만을 융합했다. E-클래스 쿠페 못지않은 무게감을 자랑하면서도 C-클래스 쿠페처럼 스포티함을 느낄 수 있어서다.

지난 27일 오전 시승한 디 올-뉴 CLE 450 4MATIC 쿠페는 이 차가 '왜' MZ세대 오너들의 새로운 '드림카'로 떠오르고 있는지 알 수 있게 했다. 전반적으로 긴 휠베이스, 날렵한 A필러, 짧은 프론트·리어 오버행, 숄더라인과 큰 휠 등을 통해 스포티함과 우아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전면부 '샤크 노즈' 형태의 긴 후드와 그 위에 위치한 강렬한 윤곽의 파워돔 2개는 차량의 고급스러움을 더했고 후면부는 2-도어 쿠페 특유의 비율을 통해 매끈하게 떨어져 아름다움을 뽐냈다. 디자인을 중시하는 국내 오너들의 취향에 제격인 모습이다.

여유로운 실내 공간도 디 올-뉴 CLE 450 4MATIC 쿠페의 장점 중 하나다. C-클래스 쿠페보다 길어진 휠베이스, 뒷좌석 헤드룸, 무릎공간뿐만 아니라 트렁크 용량이 E-클래스 쿠페보다도 15L 큰 420L에 달한다. 이는 골프백 3개를 충분히 적재할 수 있는 크기다. 2열 역시 무릎공간이 C-클래스 쿠페보다 72mm가량 길어 성인 남성이 앉아도 공간에 여유가 있었다. 물론 쿠페형 모델의 한계로 전고는 여전히 낮아 180cm가 넘는 성인 남성의 경우 탑승이 어려워 보였다.

디 올-뉴 CLE 450 4MATIC 쿠페/사진= 임찬영 기자
시승을 위해 운전석에 앉자마자 눈에 띄었던 건 운전자 중심 11.9인치 세로형 LCD 중앙 디스플레이다. 디스플레이에 표시된 아이콘들이 직관적으로 표현돼 있어 처음 운전하는 상황에서도 기능을 단번에 파악할 수 있었다.

헤드레스트 일체형 스포츠 시트 디자인도 디 올-뉴 CLE 450 4MATIC 쿠페에 새롭게 적용됐다. 앞좌석에 열선·통풍 기능이 기본 탑재돼 있고 7존 마사지 기능을 지원하는 멀티컨투어 시트도 이용할 수 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광주 곤지암까지 2시간 거리를 왕복 주행했음에도 피로감이 들지 않았던 이유 중 하나다.


특히 디 올-뉴 CLE 450 4MATIC 쿠페는 주행 중에 더 빛을 발했다. 차량이 없는 도로에서 급하게 차선을 변경해봤는데, 흔들림 없이 차선을 바꾸는 게 가능했다. 특히 140km/h가 넘게 속도를 낸 상황에서도 편안한 주행이 가능했다. 마치 차량과 운전자가 일체가 된 느낌마저 들게 했다.

스마트폰과 차량을 연결하는 블루투스 기능도 편리했다. 중앙 디스플레이 설정을 통해 간단히 블루투스를 연결해 '안드로이드 오토'나 '애플 카플레이'를 손쉽게 작동시킬 수 있었다. 올해 하반기에는 티맵 내비게이션도 자체 설치된다고 하니 주행 편의성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벤츠는 연내 출시 예정인 디 올-뉴 메르세데스-벤츠 CLE 카브리올레 모델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전면부 디자인은 그대로 살리면서도 카브리올레다운 개방감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모델이다. 벤츠는 디 올-뉴 메르세데스-벤츠 CLE를 △CLE 200 △CLE 450 4MATIC △CLE 카브리올레 △AMG CLE 53 4MATIC+ 카브리올레 등 4종으로 구성해 판매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출시된 CLE 200과 CLE 450 4MATIC 가격은 각각 7270만원, 96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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