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은 안 돼" 발언에 맞장구친 野 공천위원, 결국 사퇴

머니투데이 차현아 기자 | 2024.02.28 09:20

[the300]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임종석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이 7일 서울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강의실에서 열린 최종건 교수의 '동북아국제안보' 과목 종강 기념특강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용기와 인내의 여정'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2023.12.07.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
박영훈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이 28일 위원직을 사퇴했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지난 27일 사실상 컷오프(공천배제)된 가운데 그에 앞서 한 친명(친이재명) 성향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사실상 임 전 실장의 컷오프에 동조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면서다.

민주당은 28일 오전 언론 대상 공지를 통해 "박 위원은 유튜브 방송에서의 발언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은 지난 26일 '이동형TV'에 출연했다. 이날 함께 출연한 주변 패널들은 임 전 실장에 대해 "다른 건 모르겠고 임종석은 안 된다", "임종석 얘기를 왜 이렇게 오래 끄냐" 등의 발언을 했다.

박 위원은 "임 실장께서 당에 무리한 요구를 하는 측면도 없지 않다"며 "계속적인 갈등을 우리가 끊어줘야 한다는 건 확실하고, 그 방법에 대해선 다양한 의견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또한 박 위원은 "내가 임종석 실장이면 저한테 전화했겠다"며 "전화 기다리겠다"고도 했다.


박 위원은 임 실장에 대해 "내일 쯤 결론이 날 것"이라고 했는데, 실제로 박 위원이 속한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다음날인 27일 임 전 실장이 출마를 준비 중이던 지역구인 서울 중·성동구갑에 전현희 전 권익위원회 위원장을 전략공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임 전 실장은 28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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