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41% 감소한 10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52% 줄어든 5296억원으로 최근 하향 조정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4분기 말 기준 미수금은 15조8000억원으로 3분기 말 대비 2227억원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수금 증가뿐만 아니라 2023년 별도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해 2년 연속 배당 미지급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며 "올해 해외 부문 부진은 지속될 수 있겠으나 이자 비용 상승에 따른 투자보수 증가와 지난해 발생했던 일회성 비용 반영에 따른 기저효과로 2조원대로 영업이익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 하향이 있었으나 지난해 실적 부진과 배당 미지급 가능성은 오히려 올해 증익과 배당 재개를 더욱 확실하게 만들어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거란 판단"이라며 "예상 배당수익률은 5%로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이 일회성 테마로 끝나지 않는다면 자사주(7% 지분율)의 활용 가치도 점차 주목받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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