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접점 찾나? 바이든 "다음주 휴전 기대"

머니투데이 이지현 기자, 윤세미 기자 | 2024.02.28 05:30
[예루살렘=AP/뉴시스] 26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경찰이 군대 징집에 반대하며 도로를 막고 시위하는 초정통파 유대인 남성과 소년들을 강제로 해산하고 있다. 이스라엘 야권과 시민 등은 초정통파 신자인 '하레디'의 병역 면제를 없애고 의무 징집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2024.02.27. /사진=민경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휴전이 임박했다는 신호를 냈다.

26일(현지시간) AFP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뉴욕을 방문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언제 휴전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주말까지 협상이 마무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아직 협상이 끝나지 않았지만 근접했다'고 전했다"며 "다음 주 월요일 안에 휴전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전날 CNN에 "미국과 이스라엘, 이집트, 카타르 대표부가 파리에서 (휴전안을) 협의 중"이라며 "4개국 간 인질 교환·휴전 협상안이 최종적으로 어떤 모습을 띨지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라고 밝혔다.


그동안 이스라엘과 하마스 측은 인질 교환과 임시 휴전안을 두고 줄다리기를 해왔다. 하마스 측은 종전 합의 없이 인질을 석방할 수 없다고 했고, 이스라엘 측은 하마스 측의 요구대로 병력을 즉시 철수하는 것은 '망상'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26일) 앞서 무함마드 쉬타예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총리와 내각 각료들이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국제사회가 전후 가자지구 재건을 구상하면서 PA에 대대적인 개혁을 요구한 가운데, 쉬타예흐 총리는 "다음 단계에선 가자지구에서 부상하는 새로운 현실과 국가 통합 논의, 팔레스타인 내 합의의 시급성 등을 고려한 새 정부와 정치적 준비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PA는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유일한 팔레스타인 정부다. 파타 정당이 장악하고 있으며 현재 서안지구 일부 지역에서 명목상 자치권을 행사한다. 과거 가자지구도 통치했지만 2006년 가자지구 선거에서 하마스가 승리한 뒤 내전 끝에 축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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