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상공에 헬륨 기구 '서울의 달' 뜬다..오는 6월부터 야경 감상

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 2024.02.28 06:00

화~일요일 정오부터 오후 10시 운영·탑승비 대인 기준 2만5000원

'서울의 달'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올 여름부터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헬륨(계류식 가스) 기구를 타고 한강 상공에서 서울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오는 6월부터 서울 여의도 하늘을 떠다니는 보름달 모양의 헬륨 기구인 '서울의 달'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언뜻 보면 열기구처럼 생겼지만, 헬륨가스로 채워진 기구를 케이블로 지면과 연결하는 구조로 수직비행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기상 상황에 따라 100~150m 상공까지 뜰 수 있다.

비행시간은 1회 약 15분으로, 탑승정원은 30명이다. 운영시간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정오부터 오후 10시까지다. 탑승비는 대인 기준(만19세~64세) 2만5000원, 소인(36개월~만18세) 및 경로(만65세 이상)는 2만원이다. 장애인·국가유공자 등은 30%의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20인 이상의 단체 할인(10%)도 도입한다.

이미 제작에 들어간 서울의 달 헬륨기구 기종은 프랑스 제조업체인 '에어로필(Aerophile)'의 '에어로30엔지(Aero30ng)'로 유럽연합항공안전청(EASA)의 품질과 안전성 인증을 받았다. 에어로필은 1994년부터 40개국에 120여개의 헬륨기구를 공급해왔다. 지난해 기준 약 1500만명 이상이 이 기구에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오는 6월 여의도공원 잔디마당에 서울의 달 설치를 마친 뒤 일주일 이상 시범 비행을 통해 안전성을 검증한다. 장마와 태풍 등 기후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 후 6월 말부터 본격적인 비행을 진행한다. 홈페이지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사전 비행 여부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김영환 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의 달은 3000만 관광시대를 이끌어갈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국내·외 관광객이 함께 누리고 즐기면서 더 오래 머물고 다시 찾고 싶은 서울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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