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A매치 2연전을 이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황선홍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KFA) 전력강화위원회(위원장 정해성)는 27일 3차 회의를 열고 황 감독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2연전을 치를 임시 감독으로 발탁했다.
이로써 황 감독은 당분간 올림픽대표팀과 축구 국가대표팀을 모두 지휘하게 됐다.
당초 KFA는 K리그 현직 지도자 중에서 정식 사령탑을 발탁하려 했으나, 3월 A매치 2연전은 임시 감독이 치르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정식 감독은 오는 6월 A매치 일정에 맞춰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황 감독 외에도 홍명보 울산 HD 감독, 김기동 FC서울 감독,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 등이 물망에 올랐다. 정해성 위원장은 "황 감독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을 이끌었고, 아시아 축구 이해도를 갖춘 지도자"라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전설적인 공격수인 황 감독은 그간 부산 아이파크, 포항 스틸러스, FC 서울 등에서 감독 생활을 했다. 포항과 서울의 리그 우승을 이끌며 2013년과 2016년 K리그 클래식 감독상을 받기도 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3월 21일 태국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3차전을 치른다. 5일 뒤에는 태국에서 4차전이 예정돼 있다.
현재 축구 대표팀은 승점 6점(득실차 +8)으로 C조 1위다. 2위인 태국과는 승점 3점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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