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장세…일본 닛케이, 장중 3만9420선도 돌파 [Asia마감]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 2024.02.27 17:34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 앞 전광판을 지나고 있는 남성. 이날 도쿄 증시의 벤치마크 니케이 225지수는 4만선에 근접했다. 2024.02.27. /AFPBBNews=뉴스1
27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롤러코스터에 탄 것처럼 급등락을 오갔다. 일본 증시는 개장 직후 상승 랠리를 이어가며 오전에 3만9420선을 터치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금 경신했고, 이후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하락 반전했다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홍콩 증시는 장중 플러스(+)와 마이너스(-)를 여러 번 오가다 장 막판 오름세를 탔다.

이날 일본 도쿄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0.01% 상승한 2만9239.52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들이 오른 데 영향받은 도쿄증시는 개장 초 강한 매수세가 몰렸다. 지수는 오전 10시9분쯤 3만9426.29를 터치하며 역사적 전고점을 다시 한번 새로 쓰기도 했다.

하지만 오전 11시를 지나면서 강력한 매도 물량이 증시를 끌어내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아침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2.0% 상승했다는 발표가 나오자, 시장 예상을 웃돈 수치를 목격한 투자자들은 일본 금융당국이 그동안의 완화적인 금융정책을 마칠 수 있다는 판단에 채권시장과 은행주 등으로 관심을 돌렸다"고 분석했다. 다만 신문은 "엔화 환율은 1달러에 150엔대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일본은 미국이나 유럽같이 고금리로 당장 정책을 선회할 리 없다는 견해가 뿌리 깊은 점도 작용한 듯하다"고 전했다.


중화권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29% 상승한 3015.48을, 홍콩 항셍지수는 0.94% 오른 1만6790.80을 기록했다.

이날 항셍지수는 상승과 하락을 몇 차례 오갔는데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는 이와 관련 "홍콩 증시는 중국 국영 자금의 개입으로 촉발된 3주간의 반등세가 탄력을 잃어가는 모습"이라면서 "이날 중국 전기차 제조사 리오토(Li Auto)가 깜짝 실적을 발표한 뒤 26% 넘게 급등하며 상승장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또 SCMP는 "시장에서 부동산 거래 및 가격 회복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 요구가 나온 가운데 홍콩시가 발표할 연간 예산 제안 공개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신중한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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