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시에 따르면 국립암센터를 포함한 지역 내 6개의 대형종합병원, 유럽 바이오 정밀의료 강국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 국내 암-바이오 정책을 주도하는 바이오·의료기기 관련 협회들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의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산업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에 이어 바이오 분야를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하고 지난해 12월부터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공모를 시작했다.
시는 같은해 10월 착공한 일산테크노밸리 도시개발사업지 87만1840㎡를 '암-오가노이드'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받기 위해 사업대상자인 경기도, 경기주택도시공사, 고양도시관리공사와 협력해 준비를 시작했다.
앞서 지난해 5월 기업유치단을 발족하고 국내외 기업 및 기관 유치는 물론 국립암센터를 포함한 지역 내 6개 대형 종합병원과 협력관계를 맺었다. 또한 미국 보스턴 바이오 분야 유니콘 기업인 인제니아 테라퓨틱스 투자 유치와 함께 유럽 항암치료 선진국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과 고양 관내 병원 간 암-오가노이드 공동연구 및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 분원 설치에 관한 협약도 체결했다.
특히 고양에 있는 국립암센터는 미국과 일본 국가암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암연구를 활발히 하고 있다. 동국대 일산병원, 인제대 일산백병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차의과대 일산차병원, 명지병원 등은 자체 바이오뱅크를 보유하고 관련 기업들과 유기적인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있다.
또한 고양시 이전기업 재정지원을 위해 약 788억원 벤처펀드도 조성했다. 이 기금과 펀드는 2028년까지 약 1863억원이 조성될 예정이며 모두 특화단지 이전 기업에 투입한다.
시는 암 국책연구기관인 국립암센터와 함께 일산테크노밸리 바이오 특화단지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특화단지에는 신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바이오콤플렉스, 바이오뱅크, 바이오GMP지원센터도 조성할 계획이다.
산업부의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는 각 지자체의 신청을 받아 올해 상반기에는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우리 시는 국립암센터 등 6개 대형병원의 풍부한 의료 인력과 연구결과, 우수한 교통 등으로 특화단지 최적지"라며 "일산테크노밸리에 투자의향서를 체결한 50개 기업과 함께 고양시를 글로벌 바이오 특화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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