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괴롭힌 베테랑, '국가대표' 오지영이었다…자격정지 1년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 2024.02.27 14:59
배구선수 오지영 /사진=머니투데이 DB

후배 배구선수들을 지속적으로 괴롭힌 베테랑 선수는 '국가대표' 오지영이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오지영에게 1년 자격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KOVO는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KOVO 대회의실에서 오지영의 인권침해 행위에 대한 2차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KOVO는 "중대한 반사회적 행위"라며 "앞으로 프로스포츠에서 척결되어야 할 악습이다. 다시는 유사한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재하기 위해 선수인권보호위원회규정 제10조 제1항 제4호, 상벌규정 제10조 제1항 제1호 및 제5호, 상벌규정 별표1 징계 및 제재금 부과기준(일반) 제11조 제4항 및 제5항에 따라 이와 같은 징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오지영이 후배 선수들을 괴롭혔다는 주장이 나오자, 소속팀 페퍼저축은행은 이를 선수고충처리센터에 직접 신고했다.


지난 23일 열린 1차 상벌위원회에는 오지영과 피해를 주장하는 일부 선수가 참석했으나, 의견이 엇갈려 이날 2차 상벌위원회를 열게 됐다.
KOVO가 사실관계를 파악한 결과, 오지영이 팀 동료에게 괴롭힘, 폭언 등 인권침해 행위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KOVO 측은 오지영에게 징계를 내렸고, 페퍼저축은행 구단에는 선수단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번 시즌 3승 28패를 기록 중이다. 최근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간신히 승리를 거두긴 했으나, 이전까지 여자부 최다 연패 기록인 23연패를 기록하는 등 부진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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