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과 제주 구좌읍에서 화재가 발생해 각각 300마리, 160마리의 돼지가 폐사했다. 두 양돈장 모두 전기적 요소로 불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뉴스1에 따르면 제천소방서는 이날 오전 7시52분쯤 제천시 송학면의 한 양돈장에서 불이 났다고 밝혔다.
양돈장 주인 아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2시간 여 만에 불을 진압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돈사 2000㎡가 전소되면서 안에 있던 돼지 300마리(소방서 추산)가 폐사했다.
현재 소방은 '전기적 요인'을 원인으로 보고 정확한 발화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같은 날 제주 구좌읍의 한 양돈장에서도 불이 나 160여마리가 집단 폐사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이날 오전 2시54분쯤 양돈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출동한 소방 당국이 1시간여만에 화재를 진압했다고 전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총 19개 돈사 중 1개 동이 전소됐으며 안에 있던 비육돈(질 좋은 고기를 위해 살이 찌도록 기르는 돼지) 165마리가 폐사했다. 재산 피해는 소방 추산 1억634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CCTV(폐쇄회로 TV)를 통해 돈사 내 전기 콘센트에서 최초 불이 난 것을 발견했다. 이를 토대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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