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출신 해설위원 박용택(45)이 아내의 사업 실패를 폭로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는 스페셜 MC로 결혼 20년 차 박용택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용택은 은퇴 후 아내에게 '기본이 안 돼 있다'고 잔소리한다고 고백했다.
박용택은 "저는 학교 다닐 때부터 합숙 생활을 하고 30년을 군대 생활을 한 거 같다. 집에서 자유로운 아내와 딸을 봤을 때는 (이해가 안 간다)"라며 "선수 때는 그런 것들 한마디도 안 했다. 신경도 안 쓰던 게 은퇴하고 나니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신발이 어떻게 벗어야 한쪽이 올라가 있지? 일어났으면 이불은 개야 하는 거고"라며 아내와 다른 정리 정돈 습관에 대해 전했다.
박용택은 아내에게 잔소리하면서도 어마어마한 용돈 '플렉스'를 한다고 전해 모두를 궁금하게 했다. MC 이현이는 "어마어마하게면 어느 정도냐"며 궁금해했다.
박용택은 "제가 (선수 활동하느라) 집안일을 너무 안 했고, 아내가 독박육아를 했고, 미안함에 돈을 썼다"며 "(명품 가방 선물은) 항상 했다. 결혼하고 저는 20년간 차를 두 번 바꿨는데 아내는 4번 바꿔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달 현금으로 월급처럼 용돈을 줬다. 매달 개인적으로 쓰라고 몇백만원을 용돈으로 줬다"고 덧붙였다.
앞서 아내에게 칠첩반상을 요구한다고 밝혔던 박용택은 "봄동으로 뭘 무치고 끓였는데 너무 맛있더라. 한잔하고 있었는데 그 요리를 해주는데 30만원 준다고 했다"고 말해 MC 이지혜, 이현이를 환호하게 했다.
이후 박용택은 아내의 사업 실패를 폭로하기도 했다.
MC 김구라가 "아내가 일을 안 하는 게 좋냐. 특이하다"고 하자 박용택은 "저희는 어릴 때 결혼해 아이를 바로 낳았다. (아내가) 경력 단절이 됐었다. 그래서 (결혼) 7~8년 됐을 때 아내가 일하고 싶다고 해서 뭔가 해보라고 했다. 강아지도 키우니까 강아지 용품점을 했다. 그 짧은 시간에 1억 정도 해 먹더라. 되게 짧은 시간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다음부터는 아내도 안다. 봄동이나 무쳐주고 30만원 받는 게 훨씬 돈 잘 버는 거라는 걸"이라고 덧붙여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또한 박용택은 딸이 자신을 닮았다며 "원래 첫째 딸은 아빠 판박이다. 아내가 그래서 아기 나오자마자 많이 울었다. 의사 선생님과 간호사들이 너무 웃었다. 이 얼굴이 그대로 나와서"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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