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레알 10번 못 받겠는데? 불혹의 베테랑, 보란 듯 미친 퍼포먼스! "38세 아닌 것 같아" 감독도 연신 감탄만

스타뉴스 박건도 기자 | 2024.02.27 06:01
26일 세비야전 득점 후 활짝 웃는 루카 모드리치. /사진=레알 마드리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킬리안 음바페(25)가 레알 마드리드의 10번을 달지 못할 수도 있을 듯하다. 팀을 떠날 가능성이 컸던 베테랑 미드필더가 여전히 건재함을 뽐내고 있다.

영국 매체 'BBC'는 26일(한국시간) "루카 모드리치(38)는 세비야를 상대로 후반전에 엄청난 득점을 터트렸다. 그의 맹활약 덕에 선두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라리가 2위와 승점을 8 차이로 벌렸다"라고 집중 조명했다.

주축 선수가 빠진 상황에서 모드리치의 존재감이 더욱 빛났다. 주드 벨링엄(20)은 부상으로 3경기 연속 결장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6일 경기에서 세비야와 무승부를 거둘 뻔했지만, 후반 36분 모드리치의 결승골 덕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클래스를 뽐내기에는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모드리치는 후반전 교체 투입된 후 6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개인 능력이 빛났다. 모드리치는 상대 수비를 맞고 나온 공을 잡은 뒤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루카스 바스케스(왼쪽)와 모드리치가 어깨동무를 하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모드리치를 번쩍 들어 올렸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카를로 안첼로티(65) 레알 마드리드 감독도 혀를 내둘렀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모드리치를 벤치에 남겨두는 것은 얼마나 힘든 일인지 모르겠다"라며 "세비야전 득점뿐만이 아니다. 훈련장에서도 뛰어나다. 팀 전체의 모범이 되는 선수다"라고 극찬했다.

불혹의 나이에 접어든 모드리치의 출전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올 시즌 라리가 21경기 중 11경기만 선발 출전했다. 게다가 모드리치와 레알 마드리드의 재계약 가능성도 불투명하다. 안첼로티 감독은 "모드리치가 출전 시간이 부족해 화가 난다고 해도 이해한다"라며 "대중들은 그가 선수 생활의 마지막 단계에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는 동의하지 않는 듯하다. 모드리치는 여전히 건강하다. 38살처럼 보이지 않는다"라고 평했다.


왼쪽부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 호드리구. 가운데 킬리안 음바페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 합성 사진. /사진=BBC SPORT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킬리안 음바페와 골 세리머니하는 이강인(오른쪽). /사진=PSG SNS
모드리치는 오는 6월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이 끝난다. 때문에 팀의 상징적인 등번호인 10은 차기 에이스에게 돌아가는 분위기였다. 유럽축구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와 'BBC' 등 유력 소식통은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행이 확정적이라 밝혔다. 심지어 'BBC'는 "음바페는 프랑스 국가대표팀에서 입는 10번 셔츠를 모드리치에게서 물려받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모드리치는 여전히 뛰어난 기량을 뽐내고 있다. 비록 경기 출전 시간은 줄었지만, 팀 내 영향력은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도 모드리치가 향후 몇 년간 더 활약할 것이라 내다봤다.

음바페는 파리 생제르망에서 7번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 7번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다. 만약 모드리치가 레알 마드리드와 재계약에 성공한다면, 음바페는 새로운 번호를 찾아야 할 수도 있을 듯하다.

킬리안 음바페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 합성 사진. /사진=BRYXN
환호하는 모드리치(왼쪽)를 가르키는 안토니오 뤼디거. /사진=레알 마드리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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