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고가 서해에도"…尹, 어김없이 전통시장서 주민과 인사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24.02.26 19:44

[the300]

[서산=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충남 서산 동부전통시장을 방문해 활어가게에서 아나고를 시식하고 있다. 2024.02.26. chocrystal@newsis.com
전국을 다니며 민생토론회를 진행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충남 서산동부전통시장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산비행장에서 민생토론회를 마친 뒤 시장을 방문했다. 서산동부전통시장은 대통령 후보시절이던 2022년 2월에도 방문한 적이 있다. 서산동부전통시장은 1956년 처음 개장한 이후 시설 현대화 등을 거쳐 충남 서북부 지역의 최대 규모 전통시장으로 성장했다.

시장에 들어선 윤 대통령은 '윤석열'을 연호하는 시민과 상인들에게 손을 흔들어 화답하고 악수를 나눴다. 이어 시장 상인회장의 안내로 여러 점포를 방문하면서 서산 특산물인 감태와 황태포, 꼬막, 꽃게 등을 구매했다.

윤 대통령은 부모를 따라 시장에 온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몇 학년인지, 꿈은 무엇인지 등을 물으며 대화를 나눴다. 수산물 가게에서는 아나고(붕장어)회를 시식한 뒤 "아나고가 경남이나 부산에만 있는 줄 알았더니 서해에도 있다"며 "내가 먹어본 아나고 중에 이렇게 쫄깃쫄깃한 아나고는 처음 먹어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시장 방문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 참모진이 함께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민생토론회에서 "안보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적극적으로 주민 수요를 검토해 군사시설 보호구역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충남 서산비행장 주변 4270만평(141㎢)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1억300만평(339㎢)의 보호구역을 푼다. 윤 대통령은 앞서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 기준 개편 방침을 밝힐 때도 "국민이 불편하면 풀어야 한다"고 했다.

[서산=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충남 서산 동부전통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02.26. chocrystal@newsis.com
또 충남 천안·홍성·논산 산단을 복합클러스터로 개발하고 당진에 기업혁신파크 조성, 아산에 경찰병원을 건립하는 등 지역 발전 계획도 내놨다.

윤 대통령은 올해 업무보고를 기존 부처별 방식에서 벗어나 주제별로 이해관계가 있는 국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토론회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달 13일부터는 부산을 시작으로 대전, 울산, 창원 등 전국을 돌면서 민생토론회를 열고 토지규제 혁신 등 지역 발전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민생토론회를 마치면 그 지역의 대표 전통시장을 찾아 민생경제 활성화를 약속하고 있다.

한편 이날 토론회가 열린 서산비행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공군기지로 서산 민간공항 건설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민군 상생발전 모델'의 대표적인 장소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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