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AI·링 신기하네"…MWC서 노태문 만난 최태원

머니투데이 바르셀로나(스페인)=배한님 기자 | 2024.02.26 19:15

[MWC 2024]

노태문 삼성전자MX 부문 사장(왼쪽)과 최태원 SK 회장이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4 삼성전자 부스 투어를 하고 있다. /사진=배한님 기자

최태원 SK 회장이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 2024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해 노태문 삼성전자 MX부문장(사장)을 만났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AI(인공지능)와 이날 대중 앞에 처음 공개된 스마트 반지 '갤럭시 링'을 둘러본 최 회장은 삼성과 AI협력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이날 노 사장과 함께 삼성전자 부스 전체를 돌아봤다. AI로 문서를 요약·생성·통역하는 시연이 있었다. 시연을 본 최 회장은 갤럭시 S24 시리즈에 탑재된 온디바이스 AI 기능 '실시간 통역'에 특히 관심을 가졌다. 최 회장은 "이미 갤럭시 S24를 사용하고 있다"는 깜짝 발언을 했다.

최 회장이 "언어 하나에 용량이 어느 정도 들어가는가"라고 묻자 노 사장은 "랭기지(언어) 팩 하나에 대략 300MB에서 400MB가 들어간다"며 "기본적으로 한국형 단말은 한국어와 영어를, 스페인형 단말은 스페인어와 영어를 탑재하고, 나머지 필요한 언어는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몇 가지 언어가 있는가"라는 최 회장의 질문에 노 사장은 "지금 출시 시점에는 13개 언어를 지원하고 계속 추가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어두운 공간에서 선명하게 사진을 찍어주는 '나이토그래피' 체험관에서도 최 회장은 갤럭시 S24에 큰 관심을 보였다. 최 회장은 "카메라 렌즈가 무엇이 들어갔냐"고 물었고, 노 대표는 "소니 2개, 삼성 LSI 2개가 들어갔다"고 답했다.


최 회장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인 것은 오늘 처음 대중에 공개된 '갤럭시 링'이었다. 아크릴 상자 안에 전시된 갤럭시 링을 보며 최 회장은 "이걸로 전화하고 그러면 센싱해서 스크린으로 볼 수 있는 건가"라며 흥미를 보였다. 이에 노 사장은 "아직 전화 기능까지는 안 되고요, 건강 정보를 모니터링해서 자신의 폰에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그동안 다 (스마트) 워치로 했었는데, 특별히 이렇게 디자인하신 이유는 뭔가"라며 웨어러블 헬스케어 디바이스 폼팩터 변화 이유를 궁금해했다. 이에 노 사장은 "항상 부담 없이 장시간으로 차고 있을 수 있어서"라며 "반지형으로 만들면 충전 시 5일에서 최장 9일까지 재충전이 필요 없다. 항상 몸에 착용하면서 중요한 헬스 정보를 놓치지 않고 모니터링하는데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투어를 끝낸 최 회장은 "저희 (SK텔레콤) 부스에서 AI 텔코(통신사) 얼라이언스를 하고 있다"며 "그것과 관련 저희 유영상 SK텔레콤 사장과 조금 더 논의 드릴 부분이 있다. 나중에 따로 한 번 이야기하자"며 협력을 제안했다. 노 대표는 "잘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최 회장과 투어에 동행한 유 사장도 "다음 달에 바로 얘기를 해 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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