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상황실 산하에 국정원선거개입감시팀(이하 국선감팀)을 구성해 정치 댓글 등 선거공작에 대비한다.
김민석 민주당 상황실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악의 관건, 검권, 공작선거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은 국선감 팀장에 박선원 전 국정원 1차장을 두기로 했다. 박 전 차장은 4월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영입인재 4호로 입당했다. 또 민주당은 국선감 팀원은 전원 25년 이상 경력자로 둘 계획이다.
김 상황실장은 "정무직인 박선원 전 차장 이외에는 (팀원들이) 비실명으로 국정원직원법 비밀엄수 조항을 지키면서, 국정원 선거개입 제보를 수집하고, 조사, 고발하는 활동을 할 것"이라며 "선거공작에 관련될 가능성이 있는 국정원 직원이 있다면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상황실장은 또 "이번 선거상황은 초불균형 선거관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미 대통령이 직접 관권선거의 최선전에 나섰고 관권, 검권부터 선관위까지 공정한 관리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우리당 우리당의 모든 후보자들에게 초준법선거를 당부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번에 모든 선거 관련 공권력들은 굉장히 불균형한 선거 관리를 할 것으로 생각해서 초준법 선거 원칙을 지키며 확정된 후보자 교육을 즉각 실시할 것을 방침으로 정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 이후 관리 기구에서도 상대방에 대한 부정선거 감시 뿐 아니라 후보들이 불균형한 선거 관리 하에서 조금의 트집도 잡히지 않도록 하는 자체 리스크를 예방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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