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민주당 전략공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전략공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총장은 지난달 홍익표 원내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 인사 여럿으로부터 분당갑 출마를 제안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총장은 지난 25일 페이스북에 "고심 끝에 (분당갑) 출마 의사를 전했고, 당의 결정 만을 오랜 시간 기다리고 있다"고 적었다.
안 위원장은 또 서울 영등포갑에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을 공천했다고 했다. 서울 영등포갑은 현역의원 하위 20% 평가 통보에 반발해 탈당한 김영주 의원 지역구다.
돈봉투 비리 의혹으로 컷오프(공천배제) 돼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노웅래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갑에는 민주당 영입 인재인 이지은 전 총경이 전략 공천된다. 이 전 총경은 윤석열 정부의 경찰국 신설에 맞서 전국 총경 회의를 기획했다가 좌천당했던 인사다.
광주 서을에서는 김경만 의원(비례대표)과 양부남 민주당 공동법률위원장, 김광진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간 3인 경선이 치러진다. 용인시정은 후보자 공모를 거쳐 100% 국민 경선으로 치르기로 했다.
이날 불출마를 선언한 황운하 의원의 지역구인 대전 중구와 김병관 지역위원장이 물러난 경기 성남 분당갑은 전략선거구로 추가 지정됐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출마를 선언한 서울 중·성동갑은 이날 논의 대상에 포함됐으나 결론이 나지 않았다. 서울 중·성동갑은 홍익표 원내대표의 지역구 이동으로 전략 지역구로 지정됐다.
임 전 실장 공천 여부는 민주당 당내 갈등의 가장 큰 뇌관으로 작용하고 있다. 친명계에선 '윤석열 정부 탄생 책임론' 등을 이유로 임 전 실장이 험지에 출마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임 전 실장은 옛 자신의 지역구였던 서울 중·성동갑 출마 의지를 고수하고 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