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26일 중·고·대학생 및 사회진입 단계에 있는 사회초년생, 농수산 분야 종사자 등 도민을 초청해 2월 도민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도민회의에는 이민주 양덕여중 학생, 이동혁 창원과학고 학생, 원지현 경남대 학생, 김종빈 청년농업인, 이승욱 청년어업인 등 10명이 참여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그간 기성세대를 중심으로 하다보니 1020 세대의 요구나 목소리에 소홀한 점이 있었다"라며 "1020세대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도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민주 학생은 "자율적인 교육프로그램으로 학업성과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창원지역 내 자사고 등 우수고교 유치' '학생참여를 통한 학교 급식 질 개선'"을 제안했다.
이동혁 학생은 "과학기술기관 설립 및 이공계대학 경쟁력 강화, 기초과학분야 도민 인식개선 등 과학인재 유출방지를 위한 지원 확대"를 건의하고 "도내 국책연구기관의 연구성과 공유"도 제안했다.
원지현 학생은 "지역기업과 산학 협력체계 강화·기숙사 등 주거문제와 학식 비용 부담 해소를 위한 경남도의 지원"을 요청했다.
김종빈 청년농업인은 "스마트농업을 위한 농지 마련 및 스마트팜 조성 지원사업 확대 등 스마트농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제안했다.
김여정 마산여고 학생은 "문과계열 학생의 경우 진로 및 직업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학생, 퇴직교원 등과 상담을 할 수 있는 '지역선배와 고등학생 간 멘토링' 제도"를 건의했다.
지난 1월 엠지아이티에 취업한 정성엽 주임은 사회초년생의 어려움을 얘기하며 "청년 주거 지원사업 신청시기 일원화, 지역기업과 연계한 단기 인턴십 지원 정책 마련"을 요청했다.
청년어업인인 이승욱 KB해랑수산 대표는 "어촌에 청년이 돌아오고 정착할 수 있도록 각종 해양·수산사업의 청년어업인 우대 기준 마련"을 건의했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 1월까지 도민회의에서 나온 정책 제안 161건 중 149건을 도정에 반영해 추진하고 있다. 2월 도민회의에서 나온 제안도 적극 검토해 도정에 반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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