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3조9537억원, 영업이익 314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1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이익도 1994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흑자 전환은 한국회계기준원의 회계처리기준에 따라 연료비 미수금 4179억원을 회계상 이익으로 잡은 영향이 크다. 연료수급 최적화, 설비운영 효율화, 고강도 자구노력 등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도 반영됐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이번 연료비 미수금 회계처리 도입은 투자자에게 지역난방공사의 재무상황에 대한 정확한 재무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합리적 투자판단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역난방공사는 최근 5개년도 누적 결손약 3866억원의 해소와 신규투자 소요 등을 감안해 정부협의를 통해 배당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표된 잠정 경영실적은 향후 외부회계감사, 이사회, 주주총회를 거쳐 3월 말 확정한다.
정용기 지역난방공사 사장은 "경영실적 개선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상장공기업으로서 충실한 투자정보가 제공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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