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 매칭 한달 만에 190만명 운집…소통 강화하는 네이버웹툰

머니투데이 이정현 기자 | 2024.02.26 16:30
네이버웹툰이 랜덤 매칭 서비스 '툰스티니'를 시작한지 한 달 만에 190만명의 독자가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지난 18일까지 툰스티니를 통해 독자가 본 웹툰 수는 197만건에 달한다. 지난달 18일 선보인 툰스티니는 최근 1년간 열람 데이터를 기준으로 나와 취향이 가장 많이 겹치는 익명의 유저나 보지 않은 작품을 랜덤으로 매칭해주는 서비스다.

네이버웹툰은 최근 툰스티니처럼 소통 기능을 강화하는 서비스에 주력 중이다. 네이버웹툰이 지난해 9월 출시한 '작가홈' 서비스는 지난 18일까지 누적 사용자가 3100만명에 달한다. 작가홈을 통한 웹툰 이용량은 970만건이다. 작가홈은 웹툰 작가가 전용 공간에서 댓글 등으로 독자와 소통하는 서비스다.

네이버웹툰이 소통 기능을 강화하는 것은 독자들이 웹툰 생태계 안에 오래 머물게 하기 위해서다. 독자들의 유료 결제가 주 매출원인 만큼 작품 감상이 유료 결제로 이어져야 하는데 그러려면 우선 독자들의 체류 시간이 길고 여러 웹툰을 볼 수 있어야 한다는 판단이다.

네이버웹툰은 체류 시간이 길어도 유료 결제에 부담을 느끼는 독자들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내가 만든 쿠키' 서비스도 시작했다. 특정 작품을 열람하면 유료 재화인 쿠키의 재료를 얻고 재료를 모아 쿠키를 만들어가는 서비스다. 지난 18일까지 1940만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 밖에도 네이버웹툰은 거래액 증가를 위해 다양한 BM(비즈니스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일정 비용을 결제하면 1시간 동안 18종의 웹툰 중 원하는 한가지 웹툰을 무제한으로 볼 수 있는 '몰아보기' 서비스를 출시했다. 또 '광고보고 무료'처럼 영상 광고를 보면 유료 회차를 볼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도 도입했다. 유료 결제의 허들을 낮춰 결제에 대한 부담을 줄이려는 취지다.

올해 미국 증시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네이버웹툰은 현재 거래액 증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모바일 시장 조사 업체 센서타워 추정치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지난해 4분기 거래액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4.6%에 그쳤다. 네이버웹툰은 독자 유인 전략으로 유료 결제를 늘려 거래액을 증가시키는 한편 영상·애니메이션 등 IP(지식재산권) 2차 저작물로 매출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지난해 툰필터와 웹툰 운세, 내가 만든 쿠키, 툰스티니, 작가홈까지 앱(애플리케이션) 내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 독자 체류시간을 늘리고 더 많은 작품 감상으로 이어지도록 하고 있다"며 "IP 비즈니스 또한 꾸준히 원작 유입 효과가 생겨 거래액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네이버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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