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협 "총장·의과대학장이 학생 목소리 듣는 자리 마련해야"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 2024.02.26 11:56
(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 의대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의 진료 거부가 이어지는 가운데 첫 주말을 맞은 24일 오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2.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40개 대학은 총장과 본부 실무자, 의과대학장이 직접 의과대학생들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마련하라."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 협회(이하 의대협)는 26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 성명서에서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대하면서 정부와 대학이 의학 교육의 질 보장에 대한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이어 교육부에 "학생 대표들의 개인정보 무단 수집, 학생 동향 파악 등 강압적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교육부는 최근 인제대, 순천향대, 중앙대에 의대협 비대위원장 연락처를 이날까지 제출해달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현재 의대협 비대위는 김건민 순천향대 의대 학생 대표, 전우혁 중앙대 의대 학생 대표, 권나현 인제대 의대 학생 대표 3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대화를 시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각 대학도 개인의 동의를 얻어야 교육부에 전달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의대협은 아울러 복건복지부에도 카데바(해부용 시신) 실습과 같은 실습 환경 개선에 대해 신뢰성 있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지난 23일 "정부가 적극 나서서 힘을 합치면 극복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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