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에 환원조건·투자·융자 결합"…창업도약패키지 모집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 2024.02.26 12:00
중소벤처기업부가 창업 후 3년 초과 7년 이내 스타트업에 사업화자금과 투자, 융자 등을 지원하는 '2024년도 창업도약패키지'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올해 지원사업은 기존의 단순 보조금 지급에서 나아가 성공 시 환원, 투자결합, 융자결합 등 방식을 도입한 '융복합 지원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중기부는 27일부터 3월19일까지 이같은 내용의 창업도약패키지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지원방식은 △일반형(현행) △성공환원형 △투자병행형 △융자병행형 등 4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중기부는 지원방식 다각화로 실질적인 자금지원 규모를 늘리고, 일부는 회수해 예산 효율성을 늘린다고 설명했다.

먼저 일반형은 현행처럼 스타트업에 사업화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기업당 최대 3억원, 평균 1억3000만원이 지원된다. 올해는 약 233개사를 모집할 예정이다.

성공환원형은 일반형 지원기업 중 지원금을 최대 1억5000만원까지 추가 지원하고 성공 시 추가지원금의 절반을 환수하는 방식의 지원이다. 최대 4억50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고, 사업 성공 시에는 추가지원금인 1억5000만원의 절반인 7500만원은 반납하는 방식이다. 추가지원금 회수는 5년에 걸쳐서 진행된다. 중기부는 일반형 지원기업 223개사 중 일부를 성공환원형 기업으로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투자병행형은 보조금과 투자를 묶어서 지원하는 방식이다. 사업화자금은 최대 2억원을 지원하고 같은 금액을 투자형태로 지원한다. 투자는 일단 지분가치 산정 없이 진행하고 후속투자가 이뤄졌을 때 지분율을 결정하는 '조건부지분인수계약(SAFE)'으로 진행된다. 벤처캐피탈(VC) 투자이력이 없는 기업이 대상으로, 올해 20곳을 지원할 예정이다.


끝으로 융자병행형은 보조와 융자를 묶어서 지원하는 방식이다. 사업화자금은 최대 2억원, 융자는 최대 5억원이 제공된다. 현장심사를 1회로 간소화하는 것이 특징이며, 융자는 2년 거치·3년 상환의 5년 약정으로 원리금을 상화하게 된다. 융자병행형 역시 올해 20개사를 지원하기로 했다.
창업도약패키지는 K-스타트업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받는다. 신청접수 이후에는 평가를 통해 지원 대상을 최종 선정하고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융복합 지원 방식을 도입한데 따라 기업들은 필요한 사업화 자금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만족도, 성과 등을 고려하여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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